지난 1년간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부동산과 예금은 늘었지만, 유가증권은 줄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번에 재산신고를 한 국회의원 289명의 1인당 부동산 보유가액은 평균 18억5천9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17년 말과 비교할 때 1인당 부동산 보유가액이 1억3천520만원 늘어난 수치다.
개인별 부동산 보유액을 살펴보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위를 제외한 상위권을 휩쓸었다.
박정어학원 원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352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한국당 김세연(305억원)·박덕흠(297억원)·홍문종(123억원)·심재철(84억원)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증가액 기준으로는 한국당 김세연(38억원), 평화당 장병완(18억원), 한국당 정우택(15억원), 한국당 박덕흠(13억원), 민주당 김병욱(12억원) 의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의원들의 1인당 예금 증가액은 평균 1억6천358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새 예금 증가액이 가장 많았던 의원은 한국당 윤상현(52억원) 의원이었고, 이어 한국당 최교일(24억원)·바른미래당 이상돈(12억원)·민주당 전해철(11억원) 의원 순이었다. 반면 주식 등 유가증권의 경우 의원 1인당 평균 6억2천973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1년간 게임업체 웹젠 등의 주식 평가액이 1천625억원가량 줄어든 민주당 김병관 의원을 제외하면 의원 1인당 유가증권 감소액은 평균 6천762만원으로 집계됐다.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김병관 의원에 이어 동일고무벨트 최대주주로 유가증권 보유액 2위인 한국당 김세연 의원의 지난 1년간 유가증권 감소액은 137억원에 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