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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만난 한중, 미세먼지 집중 논의 "공동 협력 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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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하이난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현지시간)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열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공동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중 총리 간 회담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이 총리는 이날 보아오 포럼 참석차 방문한 하이난에서 리 총리와 31분간 양자 회담을 했다. 두 사람간 만남은 당초 예정된 시간인 20분보다 10분간 길어졌다.

    양측은 미세먼지 해결이 시급한 과제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류 협력을 늘리기로 했다. 미세먼지 등 환경 협력 관련해서만 10분 가량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를 놓고 양국 간 외교갈등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는 상황인 만큼 양국 고위급 인사가 직접 만나 외교적 해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리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중국 측의 노력을 평가하면서도 “기후 변화에 따른 공동대응, 고농도 미세먼지 조기 경부 등 공동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보아오 포럼 이사장이자 한국의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위원장에 위촉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중간 긴밀한 공조를 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양측이 환경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2월26일 양국 환경부 장관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합의한 사항에 대해 이 총리가 양국 총리 차원에서 서둘러 이행할 것을 독려하자고 제안했으나 리 총리는 “기존의 협의체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자”고만 답했다. 한·중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기질 예보정보에 대한 기술교류와 엑스포 개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고위급 정책협의체 설립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2016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사태 이후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총리는 단체 관광 활성화, 양국 기업간 진출 확대, 선양 롯데월드 사업 허가 문제, 문화 컨텐츠 교류 활성화,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의 원활한 추진을 당부했고, 리 총리는 “양국 투자 무역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총리는 특히 리 총리에게 중국 반독점 당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진행 중인 반독점 조사에 대한 배려를 요청했다. 리 총리는 중국 법에 의거해 공정한 조사를 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 총리는 또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일대일로 정책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신남방, 신북방 정책이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오는 4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파견하기로 했다.

    양국은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이 총리는 오는 6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계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요청했다. 아울러 내년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리 총리의 방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초청에 감사하다”며 “각 레벨에서 대화를 서로 유지해나가자”고 화답했다. 이어 “비핵화된 한반도를 보고싶다. 모두에게 이익이다”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선 리 총리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노력을 지지했고, 이 총리 역시 중국 측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이 총리는 28일엔 보아오 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 총리는 세계가 직면한 공통과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데 참여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하이난=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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