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은 '외교적 관여'와 '경제적 제재' 병행 입장도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열린 하원 세출위원회의 '2020년도 회계연도 국무부 예산 요청'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향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그동안 이뤄진 것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그 목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은 우리의 외교적 활동이 계속 유지되도록.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목표(FFVD)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의 이행을 계속하도록 해준다"며 예산 배정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서 대화와 압박이라는 강온 병행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8일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느 행정부가 일찍이 구사해온 것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제재를 북한에 가하는 한편 가장 성공적인 외교적 관여를 동시에 하고 있다"며 "이러한 쌍끌이 노력(twin efforts), 즉 경제적 제재와 외교적 해결을 달성하기 위한 협상 노력이 진짜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하원 외교위의 ''국무부의 외교정책 전략 및 2020 회계연도 예산 요청'에 대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