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해외부문 우려 지나치다…목표가↓"-NH證
NH투자증권은 27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최근 주가 급락은 해외부문 우려 때문”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다. 단 이같은 시장 우려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민재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 성장한 1조3800억원으로 전망한다. 국내 부문은 성장한 데 비해 해외 부문이 소폭 부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호주, 이라크 등에서의 주요 해외자원개발 영업익은 지난해보다 9.2% 빠진 1694억원으로 예상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판가 조정, 호주 지역에서의 상업생산 지연이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주가 여파가 큰 해외자원개발 규모가 시장 우려보다는 적은 수준”이라며 “국내 부문이 적정가치 대비 1조원 이상 할인 거래 중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로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는 종전에도 유가 급락에 따른 손상 우려로 주가 조정을 받았다가 국내 부문 적정가치까지 회복된 경험이 있다”고 짚은 뒤 “다만 유가 전망을 변경해 주당순이익(EPS)을 10% 하향, 목표주가도 이에 맞춰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