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신차를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벤츠는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프레스데이로 개막한 ‘2019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프리미어(최초 공개)인 신형 A클래스 세단 등 11종의 신차를 공개했다.

신형 A클래스는 2.0L 가솔린(휘발유)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224마력의 힘을 낸다. 유려한 외관 디자인 덕에 0.22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 ‘MBUX’를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자연스러운 한국어 소통을 지원한다. 특히 학습 능력이 있는 AI로 사용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지현 벤츠 차량개발담당은 “‘안녕 벤츠’라고 말하면 차량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다”며 “보다 지능적이고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벤츠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GLE와 G클래스 역시 선보였다. SUV 열풍에 발맞춰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신형 GLE의 경우 에어서스펜션(압축 공기의 탄력을 이용한 공기 스프링으로 차체를 떠받치는 방식의 현가장치)과 ‘E 액티브 보디 컨트롤’ 기능을 적용했다. 그 결과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도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 쿠페형 세단 신형 CLA, 해치백(후면이 납작한 5도어 차량)인 A220 등을 무대에 올렸다. 또 별도 부스(전시 공간)에 순수 전기차 브랜드 ‘EQ’와 고성능 ‘메르세데스 AMG’, 럭셔리카 ‘마이바흐’ 등 차량을 내놨다.
고양=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