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잇따쁘 댐사고 피해지역 복구 지속 지원키로
한·라오스 총리, 신남방정책 기조 아래 협력 확대키로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만나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기조 아래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총리는 이날 중국 하이난(海南) 보아오(博鰲)의 한 호텔에서 통룬 총리와 회담하고 한·라오스 양국관계 발전방안,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라오스 진출과 라오스 정부의 한국인에 대한 무사증 체류 기간 확대 조치 등을 거론하며 양국이 경제와 인적교류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룬 총리는 한국 정부가 유무상 원조를 통해 라오스의 빈곤퇴치, 역량강화 사업을 실시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한국인들의 라오스 관광 등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7월 발생한 라오스 잇따쁘 댐 사고에 대한 위로를 거듭 전달하면서 앞으로도 한국 정부가 피해지역 재건 복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에 대한 공정한 조사로 관련 당사자들이 납득할만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잇따쁘 댐 사고는 지난해 7월 23일 SK 등 한국 기업이 시공 중이던 수력발전댐 일부가 무너져 사망자 40명, 실종자 66명, 이재민 6천여명이 발생한 사고다.

이 총리는 올해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라오스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