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아시아나 적정 감사의견에도 등급 하향검토 유지"
한국신용평가는 28일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적정' 감사의견이 신용등급 하향검토 해제 사유는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한신평은 지난 22일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고 그 뒤 아시아나항공은 재감사를 거쳐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한신평은 "당초 '한정' 의견의 원인이었던 요인을 중심으로 재무제표를 재작성한 결과 결산 재무제표상 영업실적 및 재무상태가 지난 22일 공시된 수치보다 저하됐으며 2월 14일자 잠정 실적과 비교하면 그 폭이 더욱 크다"고 전했다.

또 한신평은 "재무안정성이 여전히 미흡한 가운데 비적정 감사의견에 따른 주식매매 정지, 잠정 실적 대비 크게 저하된 확정 재무제표 공시 등으로 자본시장 접근성 저하와 유동성 경색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 신용도를 유지하려면 기존에 실행된 유동성 확충 방안을 뛰어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포함한 신규자금 조달 등과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