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들려줄게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나얍코리아의 스타 김일훈
다음달 9일 리사이틀 열어
다음달 9일 리사이틀 열어
지난해 9월 열린 나얍(NYIOP·뉴욕 인터내셔널 오페라 프로젝트)코리아에서 세계 오페라극장 7곳으로부터 ‘러브콜’(계약고려 대상)을 받은 베이스 김일훈(사진)이 독창회를 연다. 다음달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베이스계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김일훈의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자리다.
나얍은 각국의 오페라가수들을 오디션해 세계적인 오페라극장에 출연시키는 캐스팅 프로그램이다. 나얍코리아는 한국경제신문사와 나얍 본사가 지난해 국내 및 아시아 최초로 개최했다.
김일훈은 오스트리아 탈리아비니 국제성악콩쿠르 1위와 청중상, 비평가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이탈리아 베로나 필라르모니코 극장에서 오페라 ‘라 보엠’의 콜리네 역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아헨 극장, 레버쿠젠 극장, 그라츠 극장 등 유럽 각지에서 솔리스트로 초청받아 음악적 역량을 넓혀왔다. 김일훈은 국내에선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베이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서 달란트 역을, 지난해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중 첫 번째 오페라 ‘라인의 황금’에서는 파졸트 역으로 호연했다.
이번 공연에서 김일훈은 순수한 청년의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한 로베르트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독일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슈만이 ‘봄의 눈길’ ‘여름 눈물’ ‘가을 노래’ ‘겨울 꿈길’ 등 사계절로 나눠 곡을 붙인 연가곡이다. 슈만이 스승과의 법정 소송 중 스승의 딸이자 자신의 연인 클라라를 위해 작곡했다. 서정적 멜로디에 극적 묘사,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더한 명곡이다. ‘아름다운 5월에’를 시작으로 ‘나의 마음을 적시리’ ‘만일 예쁜 꽃이 안다면’ ‘밤마다 꿈 속에서’ 등 총 16곡을 부른다.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친 피아니스트 방은현이 반주한다. 2부에선 프란츠 슈베르트의 ‘하프타는 노인의 노래’와 휴고 울프의 ‘미켈란젤로의 시에 의한 3개의 가곡’을 들려준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나얍은 각국의 오페라가수들을 오디션해 세계적인 오페라극장에 출연시키는 캐스팅 프로그램이다. 나얍코리아는 한국경제신문사와 나얍 본사가 지난해 국내 및 아시아 최초로 개최했다.
김일훈은 오스트리아 탈리아비니 국제성악콩쿠르 1위와 청중상, 비평가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이탈리아 베로나 필라르모니코 극장에서 오페라 ‘라 보엠’의 콜리네 역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아헨 극장, 레버쿠젠 극장, 그라츠 극장 등 유럽 각지에서 솔리스트로 초청받아 음악적 역량을 넓혀왔다. 김일훈은 국내에선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베이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서 달란트 역을, 지난해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중 첫 번째 오페라 ‘라인의 황금’에서는 파졸트 역으로 호연했다.
이번 공연에서 김일훈은 순수한 청년의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한 로베르트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독일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슈만이 ‘봄의 눈길’ ‘여름 눈물’ ‘가을 노래’ ‘겨울 꿈길’ 등 사계절로 나눠 곡을 붙인 연가곡이다. 슈만이 스승과의 법정 소송 중 스승의 딸이자 자신의 연인 클라라를 위해 작곡했다. 서정적 멜로디에 극적 묘사,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더한 명곡이다. ‘아름다운 5월에’를 시작으로 ‘나의 마음을 적시리’ ‘만일 예쁜 꽃이 안다면’ ‘밤마다 꿈 속에서’ 등 총 16곡을 부른다.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친 피아니스트 방은현이 반주한다. 2부에선 프란츠 슈베르트의 ‘하프타는 노인의 노래’와 휴고 울프의 ‘미켈란젤로의 시에 의한 3개의 가곡’을 들려준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