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성에서 생산되는 당근의 수입금지 조치로 국산 당근값이 올랐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28일 당근 1㎏ 도매가격은 1294원으로 전주 대비 268원 비싸다. 평년과 비교하면 363원 올랐다.

1~5월과 7~8월에는 중국산 당근 중 푸젠성 생산분이 100%다. 중국산 당근은 연간 10만t이 넘는 국내 수입당근 시장에서 약 95% 이상을 차지한다. 병충해로 수입이 금지돼 6월께나 돼야 당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추·시금치 가격은 소폭 올랐다. 주요 산지에 비가 내리고 꽃샘추위가 찾아온 탓이다. 청상추 4㎏ 가격은 이번주 들어 1만2529원까지 상승했다. 평년보다 26.1%, 전월보다 34.6% 높은 가격이다. 시금치도 4㎏ 기준으로 6617원이었다. 전월 대비 7.3% 비싸다.

따뜻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마늘은 3월 초 기준 전국에서 잘 자라고 있으나 수확 시기가 평년보다 1주일가량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전년보다 11%, 평년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aT는 예측했다.
중국산 수입금지 조치에 당근값 1주새 268원 뛰어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