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문·이과 가리지 않고 AI 교육 나서는 일본…한국은 왜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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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인재 확보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본이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AI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년당 이공계생 12만 명, 보건계열 학생 6만 명에 문과생 42만 명 중 7만 명을 더한 25만 명을 매년 AI 전문인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또 매년 60만 명의 대학 신입생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직업계고 및 전문대를 합친 성격의 고등전문학교 학생 전원에게 AI 기초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한다.
AI에 명운을 건 각국 기업들은 AI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치열하게 입도선매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의 미·중 갈등만 해도 양국 기업들 간 AI 주도권 및 인재 쟁탈전이 큰 요인이 됐을 정도다. 내년 말이면 부족한 AI 전문인력이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일본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이유다.
AI 인재 부족을 절감하기는 국내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지난해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통해 5년간 AI 인재 50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일부 대학에 ‘AI 대학원’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게 고작이다. 이런 속도와 규모로는 국내 기업의 AI 인재난조차 제대로 해소할지 의문이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문·이과 분리와 학과별 칸막이 교육에 갇혀 있다. 인재양성 단계에서부터 인식을 확 바꾸지 않으면 AI가 주도하는 미래산업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일본이 정부통합혁신전략회의를 통해 AI인재 양성전략을 수립하듯이 교육부는 초·중·고등학교, 대학 전체가 AI 교육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은 직장인 대상 AI교육을 유인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AI 인재양성은 우리 미래가 달린 국가적 과제다.
AI에 명운을 건 각국 기업들은 AI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치열하게 입도선매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의 미·중 갈등만 해도 양국 기업들 간 AI 주도권 및 인재 쟁탈전이 큰 요인이 됐을 정도다. 내년 말이면 부족한 AI 전문인력이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일본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이유다.
AI 인재 부족을 절감하기는 국내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지난해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통해 5년간 AI 인재 50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일부 대학에 ‘AI 대학원’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게 고작이다. 이런 속도와 규모로는 국내 기업의 AI 인재난조차 제대로 해소할지 의문이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문·이과 분리와 학과별 칸막이 교육에 갇혀 있다. 인재양성 단계에서부터 인식을 확 바꾸지 않으면 AI가 주도하는 미래산업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일본이 정부통합혁신전략회의를 통해 AI인재 양성전략을 수립하듯이 교육부는 초·중·고등학교, 대학 전체가 AI 교육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은 직장인 대상 AI교육을 유인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AI 인재양성은 우리 미래가 달린 국가적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