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 왜 내 인생은 힙합이야. 왜 디즈니 공주가 아니야"라는 글과 함께 디즈니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 캡처 이미지를 게재했다. 한예슬은 지난 27일 "고스란히 다 느끼자. 지독한 이 외로움. 지독한 이 고독. 지독한 이 상처. 지독한 이 분노. 지독한 이 패배감. 지독한 이 좌절감. 마주하기 힘든 내 못난 모습들"이라는 글을 남기고 댓글을 차단했다. 한예슬의 의미심장한 글에 현재 촬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한예슬 소속사 측은 "별 일은 없다. 열심히 드라마 촬영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한예슬이 다양한 추측이 가능한 글을 올리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한예슬은 2017년 MBC '20세기 소년소녀' 출연 중 방송사 파업으로 방송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지난해엔 의료 사고로 후유증을 앓아야 했다. '빅이슈'로 컴백해 극을 이끌고 있는 압박감을 한예슬이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 나오고 있다.
'빅이슈'는 연예계 파파라치를 소재로 한 드라마다. 한예슬은 국내 최고 악명 높은 연예 스캔들 파파라치 신문 '선데이 통신' 편집장 지수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13, 14회분에서는 한석주(주진모)와 지수현(한예슬)이 '마약과 성 접대'라는 연예계의 추악한 스캔들과 마주하면서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한석주는 신인 여배우 최서희(박신아)의 제보로 현직 검사와 이뤄진 성 접대 영상을 담는 데 성공했고 이후 자살을 시도한 최서희를 발견, 겨우 목숨을 구했지만 최서희의 몸은 폭행으로 인해 상처투성이였던 터. 이어 멍투성이 최서희를 보고 공황 상태로 비명을 지르는 지수현을 한석주가 포옹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끝나지 않은 '성 접대 스캔들'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제작진 측은 "주진모와 한예슬은 고된 촬영 현장에서 단비처럼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끝나지 않은 성 접대 스캔들을 비롯해 더욱 충격적인 스토리가 담길 오늘(28일)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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