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카톡방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승리 카톡방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그룹 빅뱅 승리와 FT아일랜드 최종훈 외에 또 다른 연예인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정준영 단톡방에는 이미 알려진 인물인 가수 승리와 최종훈, 용준형 말고도 새로운 연예인들의 이름이 다수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단톡방에 참여한 인원은 총 14명으로 승리와 최종훈, 용준형을 포함해 가수 8명, 모델 1명, 버닝썬 MD 2명 등이다. 특히 '뉴스데스크'는 그중 연예인들에 대해 가수 K씨와 J씨, 모델 L씨라고 이니셜을 특정했다.

경찰은 단톡방 참가자 전원을 수사 대상에 올리고 불법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승리 단톡방 멤버 추가 공개, '히트메이커'에 이목 집중된 이유는?
보도 이후 지난 2016년 정준영이 출연했던 JTBC '히트메이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KBS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정준영이 2016년 4월 8일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에게 "베를린 재미있다"라며 성매매를 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 이에 이종현은 "잤느냐"고 물었고, 정준영은 "여자들 괜찮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이 같은 대화를 나눈 시기가 '히트메이커' 촬영을 위해 정준영이 독일에 머물렀을 때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그가 해외 촬영지에서 성매매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당시 '히트메이커'에 함께 출연했던 이들의 이니셜이 '뉴스데스크'가 보도를 통해 특정한 것과 같아 단체방 멤버에 대한 의문도 더욱 짙어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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