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사진=연합뉴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사진=연합뉴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29일에도 열리지 않았다. 매주 금요일 열었던 연락사무소 소장 회의는 이날까지 5주째 불발됐다.

통일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전종수 소장은 이번 소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점을 우리 측에 미리 통보했고, 북측 소장대리도 현재는 개성 연락사무소에 근무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북측 근무자는 8~9명으로 평시 수준(9~10명)으로 늘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연락사무소 출입·체류와 관련해 남측에 정상적으로 편의를 제공하고 지원시설도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락사무소장 회의는 남북 간 주요 대면 연락채널이다. 하지만 지난 1일(3·1절)과 8일(세계 여성의 날)은 각각 남북의 공휴일이었고, 15일엔 북측 소장 및 소장대리 부재, 22일엔 북측의 일방적 일시 철수 등으로 열리지 못했다.

우리 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정례 근무를 위해 개성 연락사무소로 출근했다. 황충성·김광성 북측 소장대리와 김영철 임시 소장대리는 북측 근무 인원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주말엔 우리 측 당직자 4명이 사무소에 상주할 예정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