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권여당 대표…당정협의 통해 재정지원 사업 반드시 할 것"
"여영국 당선이 노회찬·권영길 정신 잇는 것"
이해찬, 창원성산 첫 유세…"민주·정의 힘합치면 못할 일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3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남 창원을 찾아 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정의당 여영국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4·3 보선 유세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부터 1박 2일간 일정으로 창원과 통영·고성을 방문한 이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여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당직자들도 대거 동행했다.

창원 상남시장 사거리에서 정의당과 공동 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여 후보가 창원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투자협약을 하겠다고 했다.

고용·산업 위기지역을 성산구까지 확대하겠다고 했고, 혁신 클러스터를 만들고 방위산업 투자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했다"며 여 후보의 공약을 조목조목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많은 중요 공약들을 민주당이 정의당과 함께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며 "공약을 지키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당정협의를 통해 이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재정지원 사업을 반드시 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창원성산이 지역구였던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도 거론했다.

그는 "정의당과 민주당은 역사를 만들어온 정당"이라며 "이는 노회찬 전 의원의 정신을 이어가고, 권영길 전 의원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 후보가 과거 경남도의회 의원이었음을 거론, "여 후보는 가장 민주적으로 악정 도정에 맞서 싸웠다"며 "여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창원성산을 더욱 활기찬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조선업과 기계산업이 어려워지면서 창원, 통영, 거제 등 여러 지역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지역 경제를 고용·산업 위기지역에서 정상지역으로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나는 문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함께하는 집권당 대표다.

정의당과 민주당이 힘 합치면 못할 일이 없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며 "이제 여 후보는 민주당의 후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통영·고성으로 이동해 당 소속 양문석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뒤 이튿날에도 통영·고성에 머물며 양 후보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