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김구 선생의 동상에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김구 선생의 동상에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칭은 역사적으로 한국 독립운동의 기지였지만, 이제는 한·중 경제협력의 기지로 새롭게 등장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충칭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보훈 외교를 이어가고 있는 이 총리는 양국의 항일 투쟁역사가 서린 역사적 장소에서 한·중 유대 관계를 강조했다.

1940년 9월 충칭에 자리 잡은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은 안전상 이유로 2015년 3월 철거됐다.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복원 사업이 본격화돼 이날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이 총리를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독립유공자 후손 등과 중국 측에서는 탕랑즈 충칭시장과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등이 함께했다.

이 총리는 이어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전시실의 김구 동상 앞에 헌화한 뒤 묵념했다.

충칭=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