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황승택 연구원은 "최근 NHN엔터테인먼트가 양호한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일본시장에서 기존 모바일게임들이 견조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발표되고 있는 신규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향후 펀더멘털개선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4분기 기준 매출액 1400억원, 영업손실 4억원으로 빠르게 개선되며 향후 간편결제 규제완화와 더불어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페이코 부문의 실적도 투자심리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2019년 신규게임 라인업은 검증된 지적재산권(IP)과의 콜라보를 통해 제작된다는 점에서 이전 대비 차별화된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회사는 디즈니와 라인과의 협업을 통해 2분기 중 '라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2014년 출시된 게임인 '디즈니 쯔무쯔무' 매출이 일본에서 3년 누적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디즈니 토이 컴퍼니'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최근 모바일게임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닌텐도의 유명 IP ‘닥터 마리오’를 활용한 '닥터 마리오 월드'도 3분기 중 글로벌 출시예정이다.
기존 게임에서도 콜라보 효과는 검증되고 있다. 지난 4분기 일본에서 모바일게임 매출이 18.1%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이는 기존게임과 유명 IP와의 콜라보 효과 때문이었다.
황 연구원은 "올해도 3월 28일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컴파스'와 '진격의거인' IP 콜라보가 시작되며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IP 제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분기 기존게임의 콜라보 효과와 '디즈니 토이 컴퍼니' 출시에 따른 실적개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펀더멘털개선이 예상된다"며 "2019년 모바일게임 매출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3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153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