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성명 통해 "4월11일 개최"…"북한 현안 등 논의"
美, 내달 워싱턴 한미정상회담 개최 확인…"한미동맹은 린치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1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4월11일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양자 현안뿐 아니라 북한과 관련해 최근 전개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특히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그 지역의 평화와 안전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으로 남아있다"며 "이번 방문은 이 동맹과 양국 간의 우정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과거 한미간의 굳건한 공조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한미동맹에 대해 '린치핀'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사용 빈도가 많지 않았다.

백악관이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확인하는 성명에서 '린치핀'이라는 용어를 쓴 것은 최근 한미관계를 둘러싸고 이상기류가 나타나고 있다는 항간의 관측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앞서 청와대도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4월10∼11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