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합계 10언더파로 2위에 1타 차
임성재, PGA 투어 푼타카나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도약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30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7천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67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4명의 공동 2위가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이번 시즌 PGA 투어 루키인 임성재는 톱 랭커들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매치플레이 출전으로 빠진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을 59위까지 끌어올린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50위 안에 들어가면 내달 마스터스 출전권을 손에 쥐게 된다.
임성재, PGA 투어 푼타카나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도약
임성재의 2라운드 출발은 불안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후 11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임성재는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곧바로 타수를 만회한 후 15, 16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다시 파3 2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3, 4번과 6번, 8번 홀에서 줄지어 버디를 사냥하며 타수를 차곡차곡 줄였다.

임성재 외에 다른 한국선수들도 2라운드에 선전하며 컷 통과에 성공했다.

배상문(33)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11위가 됐다.

또 다른 신인 이경훈(28)은 5언더파 공동 25위다.

PGA 투어 대회 두 번째 도전에 나선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출신 토니 로모는 15오버파 159타의 최하위권 성적으로 컷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