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호텔신라 배당성향 상향 기대…SKT·LG유플러스 등 경기방어株도 주목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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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R의 공포'
어디로 피신할까…
어디로 피신할까…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시사한 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이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자 불안해진 투자자들은 대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박찬홍 파트너는 “경기침체 공포로 증시가 하방압력을 받고 있지만 이런 장세에서도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있다”고 말했다.
매력 높아진 배당주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시선이 배당주로 모인다. 배당주는 금리가 떨어지고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몸값’이 올라간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배당주는 금리 하락 구간에서 이자 수입에 대한 대체재로 주목받고, 시장이 부진할 때 배당수익으로 방어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에 대한 기업들 인식이 바뀌고 있는 점도 배당주 투자에 긍정적이다. 기관투자가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나 소액주주들의 적극적 주주활동 등으로 기업의 현금 활용 방안을 놓고 주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 증가를 기대할 만한 종목으로 휠라코리아, OCI, 대림산업, GS건설, SK하이닉스, 호텔신라, 삼성전기 등을 꼽았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30% 미만이고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으면서 잉여현금흐름 대비 배당금 비율이 낮은 종목이다.
변동성 장세엔 경기방어주가 대안
경기방어주의 대표로 통하는 통신업종과 공공재, 생활필수품업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감은숙 파트너는 “R의 공포가 확산되던 2007~2008년 당시 업종과 종목의 흐름을 보면 지수 급락세에도 굳건히 버티던 업종이 통신과 생활필수품”이라며 SK텔레콤, LG유플러스, 대한제당을 추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경기방어주인 동시에 5세대(5G) 통신 상용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7610억원, 8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6.3% 증가할 전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5G 관련 투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줄겠지만 내년부터는 이익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2021년에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13.7%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5G 매력과 함께 비통신 부문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양 연구원은 “IPTV(인터넷TV)의 올해 매출은 19.7% 늘어날 전망”이라며 “SK텔레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인 옥수수는 지상파 OTT 푹(POOQ)과 합병한 후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SDI 등 실적개선주에도 관심
시장 환경에 영향을 덜 받을 실적개선주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박 파트너는 노랑풍선과 삼성SDI를 추천했다. 박 파트너는 “지난 1월 상장한 노랑풍선은 국내 1위 직접판매 여행사로 수수료 절감효과와 여행인구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4~5월 여행시즌을 맞아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건으로 출하가 지연되며 1분기 매출이 주춤했지만 2분기부터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ESS 화재는 단기적 문제인 만큼 중대형 전지의 중장기적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85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44% 늘어날 전망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매력 높아진 배당주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시선이 배당주로 모인다. 배당주는 금리가 떨어지고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몸값’이 올라간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배당주는 금리 하락 구간에서 이자 수입에 대한 대체재로 주목받고, 시장이 부진할 때 배당수익으로 방어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에 대한 기업들 인식이 바뀌고 있는 점도 배당주 투자에 긍정적이다. 기관투자가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나 소액주주들의 적극적 주주활동 등으로 기업의 현금 활용 방안을 놓고 주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 증가를 기대할 만한 종목으로 휠라코리아, OCI, 대림산업, GS건설, SK하이닉스, 호텔신라, 삼성전기 등을 꼽았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30% 미만이고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으면서 잉여현금흐름 대비 배당금 비율이 낮은 종목이다.
변동성 장세엔 경기방어주가 대안
경기방어주의 대표로 통하는 통신업종과 공공재, 생활필수품업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감은숙 파트너는 “R의 공포가 확산되던 2007~2008년 당시 업종과 종목의 흐름을 보면 지수 급락세에도 굳건히 버티던 업종이 통신과 생활필수품”이라며 SK텔레콤, LG유플러스, 대한제당을 추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경기방어주인 동시에 5세대(5G) 통신 상용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7610억원, 8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6.3% 증가할 전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5G 관련 투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줄겠지만 내년부터는 이익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2021년에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13.7%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5G 매력과 함께 비통신 부문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양 연구원은 “IPTV(인터넷TV)의 올해 매출은 19.7% 늘어날 전망”이라며 “SK텔레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인 옥수수는 지상파 OTT 푹(POOQ)과 합병한 후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SDI 등 실적개선주에도 관심
시장 환경에 영향을 덜 받을 실적개선주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박 파트너는 노랑풍선과 삼성SDI를 추천했다. 박 파트너는 “지난 1월 상장한 노랑풍선은 국내 1위 직접판매 여행사로 수수료 절감효과와 여행인구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4~5월 여행시즌을 맞아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건으로 출하가 지연되며 1분기 매출이 주춤했지만 2분기부터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ESS 화재는 단기적 문제인 만큼 중대형 전지의 중장기적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85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44% 늘어날 전망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