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지역 테마여행 상품 개발
모두투어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역 테마여행 상품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부산 프로야구 직관여행, 경남 하동 콘셉트 투어에 이어 지난달에는 경기 시흥과 함께 출사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7월 인천 연고의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의 부산 원정경기를 관람하는 1박2일 일정의 테마여행 상품으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경기 관람과 해운대, 동백섬,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선수 사인볼, 호텔 숙박권 증정 등 이벤트를 더한 상품은 당초 예정이던 100명을 훌쩍 넘겨 300명이 몰렸다. 모두투어는 올해 복수의 지자체, 프로야구단과 함께 후속 상품 개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하동군과 내놓은 콘셉트 투어는 국내 패키지여행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 22명의 소규모로 진행된 투어는 드라마 토지 촬영지인 최참판댁과 야생차 박물관, 쌍계사, 화개장터, 하동송림 관광에 이어 세계테마기행, 도전지구탐험대 연출자인 탁재형 PD와 강기태 여행대학 총장의 토크쇼가 진행됐다. 정창근 모두투어 상품마케팅기획부 이사는 “나만의 특별한 여행경험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며 “오는 5월 인문학 주제의 하동 테마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조기업으로 지역 테마여행 상품 개발의 협력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경기 시흥 갯골생태공원과 오이도 일대에서 하루 일정으로 진행한 ‘시흥의 재발견·출사여행’은 카메라 제조사인 소니(SONY)코리아가 참여했다. 40명을 모집해 떠난 출사여행에 소니코리아는 주력 카메라 모델을 제공하고 전문 매니저를 파견해 카메라 조작법과 촬영법 등을 알려줬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