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지하철 안전문 설치…1000억 사업 따낸 삼중테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유럽업체 제치고 수주
최종완 사장 "해외개척 신호탄"
최종완 사장 "해외개척 신호탄"
![브라질 지하철 안전문 설치…1000억 사업 따낸 삼중테크](https://img.hankyung.com/photo/201903/AA.19302210.1.jpg)
31일 삼중테크에 따르면 상파울루메트로는 삼중테크가 이끄는 컨소시엄 KOBRA를 상파울루 지하철 1~3호선 44개 역사의 승차장 안전문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KOBRA는 삼중테크와 우리기술, 브라질 전동차량 제작업체 HUSK, 브라질 건설업체 MG로 구성됐다. 삼중테크와 우리기술 등 국내 업체들이 승강기 안전문을 중간 단계로 조립해 브라질로 보내면 HUSK와 MG가 조립해 설치한다. 삼중테크는 기술 감독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시공될 예정이다.
최종완 삼중테크 사장(사진)은 “국내 지하철은 안전문이 대부분 설치돼 있어 새로운 시장 수요가 거의 없다”며 “이번 수주는 브라질, 동남아시아, 인도 등 추가 해외 수주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삼성중공업에서 분사한 삼중테크는 연 9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업 부문은 지하철 승차장 안전문, 기계식 주차장, 냉난방 공조장비 설치, 기계설비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지하철 승차장 안전문 사업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30% 안팎이다. 기계식 주차장 설비 사업은 2006년께 국내 업체 최초로 외국에 진출했다. 국내 기계식 주차장 설비 업체 가운데 기술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