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맥다월, 4년 만에 통산 4승째
막판 퍼트 부진 임성재, 공동7위…시즌 5번째 톱10
미국프로골프투어(PGA)투어 신인왕 후보 임성재(21)가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임성재는 1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4라운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친 임성재는 공동7위의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이번 시즌 다섯 번째 톱10이자 2주 연속 톱10 입상이지만 아쉬움은 컸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고 3라운드에서도 2타차 공동3위에 올라 첫 우승 가능성이 컸기에 1타밖에 줄이지 못한 최종 라운드는 뼈아팠다.

단독 3위 이내에 들어야 바라볼 수 있었던 마스터스 출전권도 무산됐다.

그러나 임성재는 신인왕 레이스에서 우위를 이어가는 수확을 거뒀다.

임성재는 3라운드 막판부터 찾아온 퍼트 부진 탓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샷은 나쁘지 않았지만 버디 기회에서 좀체 버디 퍼트가 떨어지지 않았다.

14차례나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지만 버디는 딱 2개밖에 잡아내지 못했다.

거의 매홀 2번의 퍼트를 해야 했던 임성재는 13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파를 지키지 못하면서 더는 선두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40살 베테랑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은 3언더파 69타를 때려내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0년 US오픈 챔피언 맥다월은 2015년 마야코바 클래식 제패 이후 4년 만에 PGA 투어 통산 4개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매켄지 휴즈(캐나다)와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이 1타차 공동2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1타를 잃은 이경훈(28)은 공동26위(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고 배상문(33)은 공동59위(4언더파 284타)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