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한국 환율 조작국 지정 가능성 낮아져"-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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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내달 미국 재무부가 발표하는 환율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1일 밝혔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동안의 환율 시장 안정 조치 내역을 처음으로 공개했다"며 "작년 하반기 동안 국내 외환당국은 1억8700억 달러를 순매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지난 연말 한국 외환 당국이 원화 절상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달러화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고 언급했지만 실제 공개된 내용을 보면 달러화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도 약 180억 달러로 지난해 234억 달러보다 축소돼 미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를 통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 보고서 이슈가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며 "현재 한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점차 원·달러 환율은 하단이 낮아지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동안의 환율 시장 안정 조치 내역을 처음으로 공개했다"며 "작년 하반기 동안 국내 외환당국은 1억8700억 달러를 순매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지난 연말 한국 외환 당국이 원화 절상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달러화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고 언급했지만 실제 공개된 내용을 보면 달러화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도 약 180억 달러로 지난해 234억 달러보다 축소돼 미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를 통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 보고서 이슈가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며 "현재 한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점차 원·달러 환율은 하단이 낮아지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