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절벽' 현실화되나…3월 분양 아파트 43% 미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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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쏠렸던 수도권 분양 '미달' 더 심각
4월 분양 봇물…청약 미달 우려
4월 분양 봇물…청약 미달 우려
!['청약 절벽' 현실화되나…3월 분양 아파트 43% 미달 '비상'](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01.19307499.1.jpg)
1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돼 청약결과가 나온 21개 아파트 중 9개 단지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청약미달률이 43%에 달하는 셈이다. 두 자릿수 이상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인 아파트는 28%에 그쳤다.
특히 분양물량이 쏠렸던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의 미달은 심각했다. 지난달 경기 시흥·용인·의정부·평택, 인천 서구에서 총 6개 단지(민간 일반분양)가 청약을 진행했는데,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2634가구를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한 결과, 553명이 신청해 전체 평균 청약 경쟁률은 0.21 대 1에 불과했다. 1순위 평균 경쟁률만 놓고보면 0.12 대 1에 그쳤다. 공급 물량의 무려 80%인 2107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청약을 마쳤다.
반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곳도 있다. 경기도 수원시에서 분양한 ‘수원역푸르지오자이’는 평균청약경쟁률이 37.25 대 1을 기록했다. 대전광역시에서 분양한 ‘대전아이파크시티1단지’는 56.66 대 1, ‘대전아이파크시티2단지’는 86.45 대 1의 평균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임일해 직방 연구원은 "분양시장의 주수요층이 무주택자 위주로 재편되고 까다로워진 청약조건서 청약대기 수요자는 청약통장 사용에 상당히 신중한 모습이다"라며 "개별 단지와 인기 지역의 청약 쏠림, 청약경쟁률의 양극화는 극심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청약 절벽' 현실화되나…3월 분양 아파트 43% 미달 '비상'](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01.19307493.1.jpg)
이달 전국에서 44개 단지, 총 3만7373가구 중 2만7708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보다 총세대수 로는 143%, 일반 분양 기준으로는 132%의 늘어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 물량을 중심으로 집중될 예정이다. 전체 3만7373가구 중 수도권에서만 2만5071가구가 공급돼 67%를 차지할 전망이다. 지방에서 1만2302가구의 분양이 예정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