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노량대교' 올해 토목구조물 금상 수상
GS건설은 노량대교가 대한토목학회에서 주최하는 '2019년 토목의 날 기념행사'에서 '올해의 토목 구조물' 공모전 금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노량대교는 세계 최초 경사주탑 현수교로 국내 교량 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량대교가 지나는 노량해협은 노량대첩이 벌어진 곳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에서 영감을 받아 승리(Victory)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세계 최초로 V자 모양의 경사 주탑을 적용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전술인 '학익진'을 모티브로 학이 날개를 활짝 핀 이미지를 형상화한 주탑과 케이블을 적용했다. 바닷물에 비친 주케이블은 학익진의 전투 대형이 그려진다. 주탑을 육상에 둔 현수교다. 주탑 높이는 148.6m로 건물 50층 높이다. 수직 주탑이 일반적이나 주탑에 8도의 경사각을 적용해 측경간 주케이블의 장력을 감소시켰다. 케이블을 지지하는 구조물인 앵커리지 크기를 11% 감소시키고, 케이블과 앵커리지까지 거리를 15m 줄였다. 공사비를 절감하고 경관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