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사진=연합뉴스
윤지오/사진=연합뉴스
윤지오가 만우절을 빙자해 거론된 자신과 관련한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가족까지 언급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윤지오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을 하다가 '만우절이라서 제가 혹여나 '죽었다'라던가 '자살'이라고 악플을 다는 분, 게시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믿지 말고 PDF 파일로 캡처해서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부탁드리는 도중, '윤지오 아버지가 사주를 봤고, 통화 녹음이 유튜브 사주처방'에 게시돼 있다고 해서 제가 직접 들었다"며 "저의 아버지가 맞고 아니고를 떠나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한다"면서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윤지오는 "사주 풀이를 하신다면, 본인이 올린 게시물에 저와 많은 분이 신고해서 그쪽이 치러야할 처벌도 다 예측했냐"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저격했다.

또 "신고한다고 하니 자진 삭제하셨나 본데, 기록에 다 남아 있고, 방송으로 음성 다 송출됐고, 자료 기록이 남았고, 삭제했으니 가중처벌된다"며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당신들이 사람이냐"고 분노했다.

앞으로도 루머 유포,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윤지오 만우절 분노/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윤지오 만우절 분노/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윤지오는 "만우절을 빙자해 저를 우롱하는 것도 모자라 가족까지 언급하는 비정상적이고 몰상식한 자들은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며 "죗값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처는 없다"며 "(이런 행동은) 범죄이며, 범죄자들은 벌금형부터 실형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지오는 10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목격자로 나선 유일한 증언자다. 10년 동안 해당 사건에 대해 꾸준히 증언해 오면서 지난해 다시 시작된 진상 재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하지만 장자연이 남긴 문건에 국회의원 등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사회 권력층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엔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에서 '비상호출 스위치'를 제공했지만, 윤지오는 지난 3월 30일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고, 가스 냄새가 나서 경찰 측에서 지급해 준 위치 추적 장치 겸 비상호출 스위치를 눌렀지만, 10시간 가까이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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