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는 지난달 3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도쿄걸스 컬렉션 런웨이 대기실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게재했다. 이때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이 "하라. 쌍수(쌍커풀 수술) 왜 다시 했음"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구하라는 "안검하수 한 게 죄입니까. 증세가 있으니 했겠죠?"라고 답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눈 안 했을 때가 더 예쁜데"라고 하자 구하라는 "그렇죠. 그렇게 봐주시면 고맙겠다"라고 대응했다.
논란이 되자 구하라는 결국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가 '안검하수'와 '구하라'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자 1일 다시 입장을 전했다.
구하라는 재게시글에서 "어린 나이부터 활동하면서 수많은 악플에 상처받았다"면서 "어린 나이에도 안검하수를 하는 덴 다 이유가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제는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당하게 말하겠다"면서 "단 한번도 악플에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으니 한 번이라도 곱게 예쁜 시선으로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안검하수는 위눈꺼풀을 올리는 근육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힘이 약해서 위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을 말한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해 전 남자친구 A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상해를 입힌 혐의에 대해 지난 1월말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협박죄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고 A씨에게 상해를 가한 구하라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A씨는 2018년 8월 구하라의 의사에 반해 등과 다리 부분을 사진촬영하고 9월 구하라와 다투는 과정에서 팔과 다리 등에 타박상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건이 불거지자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구하라를 협박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