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제작보고회, 김윤석/사진=한경DB
'미성년' 제작보고회, 김윤석/사진=한경DB
'미성년' 김윤석이 놀라운 멀티캐스팅 비법으로 '연극'을 꼽았다.

김윤석은 1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미성년'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영화에 나온 김희원, 이정은, 이희준, 염혜란 등의 배우들은 모두 베이스가 연극인 분들"이라며 "저와는 20년 가까이 관계를 이어온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미성년'은 부모의 불륜을 여고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지만, 사는 곳도, 출신 중학교도 달랐던 두 학생이 부모의 불륜으로 얽히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우 김윤석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김윤석은 '미성년'에서 각본과 연출, 배우까지 1인 3역을 맡았다. 김윤석이 연기하는 대원은 폭풍같은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인물. 무책임하고 우유부단한 캐릭터로 전작에서 보여준 카리스마와 다른 김윤석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윤석 외에 배우 염정아, 김소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김희원, 이희준, 이정은, 염혜란 등 신스틸러들이 대거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김윤석은 "저와 깊은 인연이 있던 분들이고, 저희 작품도 원작은 연극"이라며 "시나리오를 보여줬을 때 독특하고 새롭다고 흔쾌히 출연에 응해줬다. '카메오', '특별출연'이 아니라 그냥 배역으로 나오는 거라고 말했는데도 고맙게 출연 결정을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엔 이 정도 비중으로 절대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앞으로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성년'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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