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은 이달 전국에서 44개 단지, 3만737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1일 발표했다. 전체 공급 물량 중 일반분양은 2만7708가구다. 지난해 동기 대비 11개 단지, 총 1만1314가구 더 많다.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4월(2만974가구)보다 6734가구 늘었다.

수도권 물량이 2만5071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을 웃돈다. 서울은 9개 단지, 7236가구가 이달 분양한다. 이 중 7개 단지가 재개발·재건축 단지다. 경기에서는 16개 단지, 1만5866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양주 옥정신도시, 위례신도시 등 신도시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많다. 인천에서는 3개 단지, 1969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1만2302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부산(2998가구), 대구(2074가구)도 분양 물량이 많다. 전북에서는 4개 단지, 3101가구가 분양하며 이 중 3개 단지가 전주에 있다.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약 43%는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공급 규칙 개정으로 다주택자의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진 데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국 청약 시장의 인기가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원역푸르지오자이’(37.25 대 1), ‘대전아이파크시티1·2단지’(74.5 대 1) 등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있었다. 직방 관계자는 “4월에도 개별사업장의 입지 조건과 분양가 등에 따른 옥석 고르기와 인기 지역의 청약 쏠림, 청약경쟁률의 양극화가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