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매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서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2% 줄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美 2월 소매판매 0.2% 감소…경기둔화 우려 확산
1월의 0.7%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며, 블룸버그 전망치(0.2% 증가)를 벗어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매판매 감소에 대해 겨울 한파가 반영된 것일 수 있다면서도 1분기 미 경제성장에 역풍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글로벌 성장이 축소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2017년 말 단행한 감세 효과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미국인이 올해 미 경제 약화를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건설 자재는 4.4%, 전자제품과 식료품은 각각 1% 이상 감소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주로 반영되는 이른바 '핵심 소매판매'는 0.2% 줄어 전달의 1.7%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핵심 소매판매는 자동차와 유류, 건축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지표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의 소매판매를 당초 0.2% 증가에서 0.7%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해 3분기 3.4%에서 4분기에는 2.2%로 크게 둔화하면서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