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유로존 인플레이션 1.4% 예상…2월보다 0.1% 포인트 하락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3월 인플레이션이 연간으로 환산할 때 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의 인플레이션 1.5%보다 0.1% 포인트 낮아진 것이고, 작년 3월과는 같은 수준이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목표로 삼고 있는 연간 인플레이션 2.0% 미만을 상당 정도 밑도는 수준이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작년 10월 2.3%까지 치솟았다가 11월 1.9%, 12월 1.5%, 1월 1.4%, 2월 1.5% 등을 기록해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그동안 회복세를 보여온 유로존 경제가 다시 냉각되는 신호가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3월 유로존의 분야별 인플레이션은 에너지 분야가 5.3%(2월 3.6%)로 가장 높았고, 식품과 주류·담배 1.8%(2월 2.3%), 서비스 1.1%(2월 1.4%), 비(非)에너지 산업재 0.2%(2월 0.4%) 등을 나타냈다.

앞서 작년 연말에 ECB는 유럽의 국가채무 위기 이후 지난 4년간 지속해온 경기부양책을 종료했다.

대신 ECB는 지난 3월에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이자 올해 연말까지 역대 최저 수준인 금리를 현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