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외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6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65포인트(0.61%) 오른 26,087.3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13포인트(0.67%) 상승한 2,853.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58포인트(0.87%) 오른 7,796.90 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경제 지표와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3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넉 달 만에 50선을 웃돌아 확장세로 복귀했다.

약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말에 발표된 3월 공식 제조업 PMI도 50.5로 반등했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를 자극했던 중국의 경기가 정부의 각종 부양책 효과 등으로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제기됐다.

중국 주요주가지수가 큰 폭 오른 것은 물론 유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도 회복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3일 워싱턴 D.C를 찾아 고위급 무역회담을 이어가는 데 대한 기대도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양국이 강제적인 기술 이전 문제 등 핵심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보도도 속속 나왔다.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은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시장의 예상 0.2% 증가와 달리 감소했다.

다만 1월 소매판매 지표가 당초 0.2% 증가에서 0.7% 증가로 상향 조정된 점이 2월 부진을 상쇄하면서 시장도 크게 불안하지는 않은 양상이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리프트 주가가 4%가량 내렸다.

리프트 주가는 지난 금요일 첫 거래에서 약 9% 급등했었다.

이날 개장 이후에는 다수 지표가 대기 중이다.

마킷 및 공급자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PMI가 나온다.

1월 기업재고와 2월 건설지출 등도 발표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경기 침체의 공포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BCA리서치의 더그 페타 미국 투자 전략 대표는 "금리 수익률 곡선의 역전이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키웠지만, 우리는 문제가 임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자체적인 지표는 침체 경고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20년 중후반 전에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93%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60.72달러에, 브렌트유는 1.26% 상승한 68.4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21.0% 반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