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삼성전기에 대해 하반기에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목표주가 13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김민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기는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혼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모듈 솔루션은 갤럭시S10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며 ASP 인상 효과가 발생했고 판매도 호조인 상황이다. 컴포넌트 솔루션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ASP 감소가 예상된다. 기판 솔루션 역시 북미 고객사 판매 부진으로 매출 감소와 PLP 적자 지속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 8조6518억원, 영업이익 1조99억원을 제시했다. IT 기기용 MLCC 생산라인 일부를 산업·전장용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어 생산능력이 소폭 감소하지만 라인 전환을 통해 전장용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이뤄지면 수요 회복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가가 MLCC 산업 호황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