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디, OLED 투자확대 수혜…목표가↑"-메리츠證
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아이씨디에 대해 “올해 하반기 전방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 방향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적정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아이씨디의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54.8% 줄어든 332억원, 영업이익은 77.7% 빠진 31억원으로 전망한 뒤 “실적 부진 주요인은 지난해 국내외 OLED 패널 업체들의 소극적 투자로 인한 장비 수주 감소”라고 분석했다.

하반기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퀀텀닷 OLED 라인 투자 가시화와 A3라인 공정 전환, BOE 등 중국 패널 업체의 OLED 투자 확대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OLED 패널 채용 증가에 투자 사이클 재개로 증착 물류시스템 등 관련 장비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전망에 바탕해 “아이씨디의 주가순자산비율 기업가치(PBR 밸류에이션)를 상향한다”면서 부진한 상반기 실적보단 하반기 투자 재개 방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