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정준영 카톡방 몰카' 거짓말 논란 끝 오늘(2일) 조용히 입대 (전문)
그룹 하이라이트의 전 멤버 용준형이 2일 입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용준형이 이날 낮 12시경 가족들과 회사 직원들의 배웅 속에 제 2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준형 본인이 조용한 입대를 원해 입대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용준형은 '정준영 몰카'를 본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를 다시 번복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용준형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 며칠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멤버들과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 11일 SBS 8시 뉴스가 나온 직후 회사의 사실여부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 논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제가 단톡방에 없었다는 내용만 전달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제 편을 들어 공식 입장에서 보도 내용이 맞지 않다고 발표했으나, 제가 잘못 전달한 내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불법 동영상을 받은 적이 있으며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 이 모든 행동이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다"면서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다"라고 해명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과거에 제가 어떤 대화들을 했는지 정확하게 보게 되었고, 부끄럽고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용준형은 이 논란 끝에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겠다고 말했지만 입대가 곧 예정돼 있었던 탓에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다음은 용준형 군입대 관련 입장문 전문.

금일 (2일) 그룹 하이라이트의 전(前) 멤버 용준형이 제 2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하였습니다. 오늘 낮 12시경 가족들과 회사 직원들의 배웅속에 조용히 입대하였으며,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복무 생활을 다짐하였습니다. 용준형 본인이 조용한 입대를 원하여 입대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음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