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대표지수인 센섹스지수가 올 들어 7% 넘게 오르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센섹스지수는 지난 1일 사상 처음 장중 39,000을 돌파했다. 우량주 중심의 니프티50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 루피화 가치는 최근 두 달 동안 4% 넘게 뛰었다.

오는 11일부터 치러지는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재선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인도 증시에 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인도 여론조사업체 C-보터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총선에서 절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도 중앙은행이 2월에 이어 4일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인도 증시 랠리를 부추기고 있다.

인도 증시에는 올 들어 약 70억달러(약 8조원)의 해외 자본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해외 자본을 많이 끌어들였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