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거부 없는 '우버택시' 서울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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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호출 시장 본격 공략
'카카오T'와 정면승부 선언
이달까지 요금 20% 할인
'카카오T'와 정면승부 선언
이달까지 요금 2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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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일반 중형택시를 부를 수 있는 ‘우버택시’ 서비스를 서울 전역에서 시작한다고 2일 발표했다. 우버의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띄우고 목적지를 입력한 뒤 ‘택시’를 선택하면 된다.
택시요금은 내릴 때 기사에게 직접 결제해야 한다. 이달 말까지 첫 탑승 땐 50%, 이후엔 횟수 제한 없이 20%씩 요금을 할인해준다. 우버 측은 “우버의 주요 서비스에서 제공하던 편리한 기능들을 일반 택시에 그대로 적용했다”며 “운전자 신원을 확인하는 얼굴인식 기능을 비롯해 혁신기술이 두루 녹아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정보기술(IT)업계는 우버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모빌리티 서비스인 택시호출로 이용자 기반을 넓힌 뒤 공유자전거 등 후속사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손희석 우버코리아 모빌리티 총괄은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2013년 승차공유 서비스 ‘우버X’로 한국에 진출했다가 불법 판정을 받고 2015년 중단했다. 이후 4년 동안 고급 택시 ‘우버블랙’, 맛집 배달 ‘우버이츠’ 등 택시업계와 부딪칠 소지가 없는 사업만 벌이면서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지사에 교통사업 전담 임원과 정책·대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다른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