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빵 뚝심' 뚜레쥬르, 14년 만에 美서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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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법인 첫 흑자
국내 식품 프랜차이즈 해외법인 최초
국내 식품 프랜차이즈 해외법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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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를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은 20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1호점을 내며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초기엔 한인들이 주로 사는 지역의 마트와 상가를 주축으로 직영 매장을 늘려 왔다. 그러다가 2009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미국에선 12개 주, 53개 매장까지 불어났다.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며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최근 들어 한인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미국 중서부 도시에도 진출하고 있다. 김찬호 CJ푸드빌 베이커리본부장은 “캔자스 텍사스 일리노이 오리건 등 한인 규모가 크지 않은 중서부 도시에도 매장을 내는 등 미국 본토인 입맛에 도전해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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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중국(매장 수 165) 베트남(34) 필리핀(22) 인도네시아(49) 캄보디아(23) 몽골(6) 등에도 진출한 뚜레쥬르는 상당수 국가에서 올해 흑자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22억원 적자를 본 인도네시아는 흑자 전환이 가장 확실시되는 지역으로 꼽고 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뚜레쥬르뿐 아니라 파리바게뜨도 2004년 처음 진출한 중국 법인에서 올해 첫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K베이커리’가 해외에 진출한 지 15년 만에 해외에서도 본격적으로 자리를 확고히 잡아 가는 것 같다”고 평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