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요금제 우려…가입자만 들어온다면 큰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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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01.19322799.1.jpg)
KT는 전일 8만원대의 속도 용량 제한없는 완전무제한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선보였다. KT가 선보인 5G 요금제는 LTE(롱텀에볼루션) 완전무제한 요금제보다 9000원 싸다. 구체적으로는 ▲5G슬림(5만5000원, 8GB) ▲슈퍼플랜 베이직(완전무제한, 8만원) ▲슈퍼플랜 스페셜(완전무제한, 10만원) ▲슈퍼플랜 프리미엄(완전무제한, 13만원) 등 4종이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단순하게 보면 25% 선택약정요금할인 후에도 월 6만원에 달하는 ARPU(가입자당매출액)를 기대할 수 있으니 가입자만 들어온다면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며 "하지만 5G는 LTE와는 차원이 다르다. 당장은 월 1000GB면 충분하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트래픽이 얼마나 증가할 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디어·플랫폼 진화가 빠르게 나타날 시 월 3000GB 이상을 소비하는 헤비 유저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LTE 무제한 대비 월 1만원 더 받고, 경쟁사 대비 5000원 더 받으려고 내놓은 이번 KT의 5G 요금 정책이 큰 난관에 부딪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특히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아직 28GHz(기가헤르츠) 네트워크 장비 가격·투자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투자 규모에 따라 KT의 이익 증가 폭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물론 지출되는 비용보다는 8만원 요금제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액 증가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