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으로 헤지펀드 투자…하락장에서도 수익
미래에셋대우는 사모 재간접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 펀드를 유망상품으로 추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7년 9월 선보인 이 상품은 우수한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공모펀드다. 금융당국이 기관투자가나 거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헤지펀드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만들어진 펀드다.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은 공모펀드 부진 속에서도 특유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이후 코스피지수가 10.42% 떨어지는 동안 9.63% 수익(지난달 15일 기준)을 거뒀다. 펀드 설정액은 1560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이 펀드는 한국형 헤지펀드에 자산의 80~90%를 투자한다. 에쿼티 헤지, 이벤트 드리븐, 멀티 전략 등을 구사하는 국내 우수 펀드를 엄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투자 대상은 국내에 설정된 운용 규모 300억원 이상, 설정된 지 1년 이상 된 헤지펀드 가운데 정량 및 정성평가와 실사를 거쳐 선별한다.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 지브이에이Fortress-A, NH앱솔루트리턴, 파인밸류IPO, 교보악사매그넘, 머스트, 라임새턴, 미래에셋스마트Q멀티매니저 등이 편입돼 있다.

무엇보다 하락 방어 능력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 매우 뛰어났다. 주가지수와 상관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우수 헤지펀드를 선별해 분산 투자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관순 미래에셋대우 상품솔루션팀장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시장에서 좋은 펀드를 고르기 위해 공동으로 수십 차례 운용사 미팅과 방문 실사 과정을 거친다”며 “시장 부침에 상관없이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우수한 헤지펀드를 10개 안팎 집중 투자하되, 시장위험 관리를 위해 각 헤지펀드 전략별로 치우침 없이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 펀드를 영업지점 또는 홈페이지, 온라인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