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남 택지지구 '벚꽃분양' 쏟아진다

성남고등‧위례‧과천‧감일지구서 5300여 가구 분양
"강남 접근성 좋고, 주거환경 쾌적"

예비청약자들이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모델하우스에 모형도 주변에서 단지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은 편이어서 이른바 ‘준강남’으로 불리는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경기도 성남고등, 위례, 과천지식정보타운, 하남 감일 등에서다. 수도권에 1순위 통장을 가진 무주택자라면 관심을 둘만한 분양들이다.

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5월 성남 고등지구와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하남 감일지구 등 서울 강남 인근 택지지구에서 537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에서 4곳·3136가구로 가장 많고 성남 고등지구 1곳(727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1곳(647가구), 하남 감일지구 1곳(866가구) 등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지난 29일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분양을 시작하면서 봄 분양 시작을 알렸다. 이달에도 계룡건설이 A1-6블록에서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494가구)를 분양하고, 호반건설 또한 공급을 준비중이다.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2017년말 분양 이후 1년만에 공급이 재개된다. GS건설은 C1‧C2‧C3블록 등 3개 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를 오는 5월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2㎡ 363실 등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는 강남과 판교신도시 사이에 있고 판교테크노밸리도 가깝다.

하남 감일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공공주택이 나온다. 공공분양 청약을 위해선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자여야 한다. 면적에 따라 소득기준이 적용되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대림산업은 감일지구 B9블록에서 전용면적 77㎡ 332가구와 84㎡ 534가구 등 총 866가구를 4월 공급할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올해 첫 아파트가 나온다. GS건설은 금호건설과 함께 S9블록에 ‘과천제이드자이’를 5월 선보인다. 총 647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60㎡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수도권 최고 입지로 불리는 성남고등, 북위례, 과천의 분양시장이 재개된 가운데 청약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9·13대책 시행 이후 청약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부적격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청약을 계획한 수요자라면 청약자격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