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현진 "볼넷 주느니 투수에게 홈런 맞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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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실투였는데 잘 쳤다…범가너는 타자로 여기고 분석한다"
"체인지업 제구에 자신감…모든 구종 효율적으로 들어가"
"살짝 실투이기도 했는데, 범가너가 놓치지 않고 잘 쳤습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2승을 달성하는 쾌투를 펼치고도 상대 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한 방을 허용한 아쉬움을 곱씹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고 6피안타, 2실점 호투했다.
6회초 범가너에게 맞은 투런포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볼넷을 내주느니 차라리 투수에게 홈런을 맞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문답.
-- 개막 후 13이닝 동안 볼넷 없는 경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홈런보다 싫어했던 게 볼넷을 주는 것이었다.
적극적으로 승부하다보니 볼넷이 안 나온다.
공격적으로 가다 보니까.
-- 오늘 체인지업이 매우 효과적이었다.
▲ 가장 자신있는 구종 중에 하나가 체인지업이고 제구에 자신감이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몇 개는 제구가 안 된 것도 있지만 좋은 게 많았다.
-- 범가너에게 홈런 맞은 상황은.
▲ 살짝 실투이기도 했는데, 범가너 선수가 놓치지 않고 잘 쳤다.
실투가 많지는 않았고 빠른 공 던진 것 중에 한 두 개가 그랬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런 걸 좀 더 줄여야 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다.
-- 볼넷이 홈런보다 기분 나쁘다고 했는데, 투수한테 홈런 맞은 게 더 기분 나쁜 것 아닌가.
▲ 홈런은 맞을 수 있다.
볼넷 주느니 차라리 투수한테 홈런 맞는 게 낫다.
당연히 (투수에게) 맞으면 안되겠지만 볼넷으로 그냥 내보내느니 맞는 게 낫다는 말이다.
-- 첫 타석부터 범가너를 많이 의식하던 것 같은데.
▲ 투수 중에 가장 잘치는 선수고, 홈런도 많이 치는 투수, 아니 타자다.
범가너는 투수라고 생각 안하고, 타자로 보고 분석한다. -- 오늘도 초반에 타선의 득점 지원이 있었다.
▲ 첫 게임도 그랬고 우리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줘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상대 타자들과 승부를 빠르게 했다.
수비를 길게 안 하려고 노력했다.
-- 올 시즌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이 좋아진 특별한 이유가 있나.
그립이 바뀐 건 없나.
▲ 처음부터 체인지업과 직구는 가장 잘 던지는 공이었는데, (부상으로) 수술한 이후 제구가 안 된 게 있었다.
그게 요즘엔 원 상태로 돌아왔다.
모든 구종이 효율적으로 들어가고 있다.
-- 9회말 1점차로 쫓기고 1사 1,3루였는데 동점 허용할 거란 생각은 안 했나.
▲ 전혀 하지 않았다.
충분히 병살 시키거나 삼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 투구 수가 적었는데 완투를 기대한 건 아닌가.
▲ 전혀 기대하지 안 했다.
-- 6회초 버스터 포지를 상대할 때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 주자도 많았고 최대한 큰 것만 안 맞게 던지려고 했다.
장타만 피하자고 생각했는데 범타가 나왔다.
-- 미국 무대에서 오늘이 99번째 등판이다.
▲ 몰랐다.
좋은 정보 감사한다.
/연합뉴스
"체인지업 제구에 자신감…모든 구종 효율적으로 들어가"
"살짝 실투이기도 했는데, 범가너가 놓치지 않고 잘 쳤습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2승을 달성하는 쾌투를 펼치고도 상대 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한 방을 허용한 아쉬움을 곱씹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고 6피안타, 2실점 호투했다.
6회초 범가너에게 맞은 투런포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볼넷을 내주느니 차라리 투수에게 홈런을 맞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문답.
-- 개막 후 13이닝 동안 볼넷 없는 경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홈런보다 싫어했던 게 볼넷을 주는 것이었다.
적극적으로 승부하다보니 볼넷이 안 나온다.
공격적으로 가다 보니까.
-- 오늘 체인지업이 매우 효과적이었다.
▲ 가장 자신있는 구종 중에 하나가 체인지업이고 제구에 자신감이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몇 개는 제구가 안 된 것도 있지만 좋은 게 많았다.
-- 범가너에게 홈런 맞은 상황은.
▲ 살짝 실투이기도 했는데, 범가너 선수가 놓치지 않고 잘 쳤다.
실투가 많지는 않았고 빠른 공 던진 것 중에 한 두 개가 그랬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런 걸 좀 더 줄여야 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다.
-- 볼넷이 홈런보다 기분 나쁘다고 했는데, 투수한테 홈런 맞은 게 더 기분 나쁜 것 아닌가.
▲ 홈런은 맞을 수 있다.
볼넷 주느니 차라리 투수한테 홈런 맞는 게 낫다.
당연히 (투수에게) 맞으면 안되겠지만 볼넷으로 그냥 내보내느니 맞는 게 낫다는 말이다.
-- 첫 타석부터 범가너를 많이 의식하던 것 같은데.
▲ 투수 중에 가장 잘치는 선수고, 홈런도 많이 치는 투수, 아니 타자다.
범가너는 투수라고 생각 안하고, 타자로 보고 분석한다. -- 오늘도 초반에 타선의 득점 지원이 있었다.
▲ 첫 게임도 그랬고 우리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줘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상대 타자들과 승부를 빠르게 했다.
수비를 길게 안 하려고 노력했다.
-- 올 시즌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이 좋아진 특별한 이유가 있나.
그립이 바뀐 건 없나.
▲ 처음부터 체인지업과 직구는 가장 잘 던지는 공이었는데, (부상으로) 수술한 이후 제구가 안 된 게 있었다.
그게 요즘엔 원 상태로 돌아왔다.
모든 구종이 효율적으로 들어가고 있다.
-- 9회말 1점차로 쫓기고 1사 1,3루였는데 동점 허용할 거란 생각은 안 했나.
▲ 전혀 하지 않았다.
충분히 병살 시키거나 삼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 투구 수가 적었는데 완투를 기대한 건 아닌가.
▲ 전혀 기대하지 안 했다.
-- 6회초 버스터 포지를 상대할 때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 주자도 많았고 최대한 큰 것만 안 맞게 던지려고 했다.
장타만 피하자고 생각했는데 범타가 나왔다.
-- 미국 무대에서 오늘이 99번째 등판이다.
▲ 몰랐다.
좋은 정보 감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