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타결 근접에 22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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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09포인트(1.20%) 오른 2203.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2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27일 2234.79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9시40분께 상승 전환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등의 고위급 회담이 개최되는 가운데 미국 일부 언론이 '양국 정상은 모두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미중 무역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협상 타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온 점이 상승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철감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2%대 강세를 기록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통신 보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4%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9.73포인트(1.32%) 오른 749.30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개인 996억원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이 422억원, 664억원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원 하락한 1134.3원을 기록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