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 감독 "박민영, 로맨스 전문가…김재욱, 의외의 허당미"

홍종찬 감독이 '그녀의 사생활'에 박민영, 김재욱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서울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작품에서 박민영은 미술관에선 능력 좋은 큐레이터, 집에선 덕력만렙 아이돌 덕후 ‘성덕미’ 역을 맡았다. 그는 똑 부러지는 언행과 프로페셔널한 직업 정신을 가진 큐레이터이자 덕후 세계에게도 인정 받는 프로 홈마(홈마스터의 줄임말)다.

김재욱은 갓 덕질에 입문한 까칠한 미술관 천재 디렉터 '라이언 골드'로 분한다. 훈훈한 외모와 천재적 감각으로 미술계를 좌지우지할 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이지만 성덕미(박민영)으로 인해 덕질에 입문하게 되면서 '반전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홍종찬 감독은 "'라이언골드'라는 사람은 아티스트다. 기본적으로 김재욱을 봤을 때 예술가 다운 외모나 소양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멜로에 잘 어울리는 완벽한 외모를 가졌는데 이전까지 도전을 하지 않아서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욱은 되게 샤이하고 가까이 가기 어려울 것 같고 그랬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친근하고 허당미가 있다. '하찮미'도 있다. 매일 현장에서 작업하며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재욱에 대해 박민영은 "존재만으로도 반응이 뜨겁다. 저는 초반에 스태프들과 동고동락 했는데 제가 지겨우신 거 같다. 김재욱이 한 번씩 등장하면 스태프들이 밝아진다. 저도 저보다 오빠를 만난게 오랜만이라 심적으로 의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박민영에 대해서는 "덕후의 발랄한 면과 큐레이터로서 현실을 살아가는 30대 초반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캐릭터 둘 다 표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로맨스에 대한 능력치가 높다"고 칭찬했다.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다. '디어 마이 프렌즈', '명불허전' 등을 통해 감성적인 연출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홍종찬 감독과 김혜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10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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