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4%로 내렸다.

S&P는 3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이런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다.

S&P는 한국 경제에 대해 "전자 분야의 부진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의 영향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전반적인 대외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기업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부진 등으로 내수도 강하지 않다"며 "이러한 요소로 인해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상당히 하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S&P는 "한국은행이 완화적(accommodative) 성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잠재적으로 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는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CPI Inflation) 전망치를 1.0%로 제시했고 내년과 202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1.5%로 전망했다.

S&P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5.3%에서 5.2%로 하향 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