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레인지 앞세운 쿠쿠, 올해 '1兆 클럽' 가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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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레인지 앞세운 쿠쿠, 올해 '1兆 클럽' 가입 눈앞](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AA.19327248.1.jpg)
주방가전 사업 부문인 쿠쿠전자의 지주사 쿠쿠홀딩스 실적도 개선됐다. 매출 4932억원, 영업이익은 678억원으로 2017년에 비해 각각 9.5%, 4.9% 늘었다. 1인 가구 증가, 외식과 간편식 확대로 주방가전 시장 전반이 불황을 겪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주방가전 불황 속에서도 밥솥 매출이 늘었다”며 “밥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 기능을 갖춘 고급 밥솥 시장을 공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쿠쿠전자의 국내 밥솥 시장 점유율은 70%를 웃돈다.
쿠쿠는 올해 전기레인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은 올해 1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스 누출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가스레인지보다 안전하고 인테리어 효과가 크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미세먼지 탓에 자주 환기를 시키지 못하는 것도 전기레인지 수요를 유인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쿠쿠전자는 신제품 10종을 추가로 선보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5% 안팎이었던 전기레인지 매출 비중을 올해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밥솥 사업을 통해 축적한 열제어 알고리즘 기술 등을 전기레인지에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