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발전, 전력생산 42% 차지 '제1 발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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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석탄발전소 건설 금지
OECD 평균보다 비중 높아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혀
OECD 평균보다 비중 높아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혀
석탄화력발전이 국내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재생에너지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석탄은 여전히 전체 발전 비중의 40%를 넘는 ‘제1의 발전원’이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작년 석탄화력발전량은 총 23만8984GWh로, 전체 발전원 중 41.9%를 차지했다.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갈수록 비중이 줄고 있는 원자력(13만3505GWh)의 약 두 배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27.2%보다도 훨씬 높다.
석탄 외 전기를 많이 생산하는 에너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LNG다. 작년 기준 26.8%였다. 다음으로 원자력(23.4%) 신재생(6.2%) 유류(1.0%) 수력(0.7%) 등의 순이다. 정부가 2030년까지 20%로 대폭 확대하기로 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은 신재생과 수력을 모두 합해도 6.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기 사용량이 꾸준히 늘면서 석탄 수입도 덩달아 증가세다. 국내 유연탄 수입량은 작년 총 1억3152만t이었다. 전년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1억3146만t)을 경신했다. 2016년 수입량(1억1847만t)보다 11.0% 늘어난 규모다. 작년 수입액은 146억5000만달러였다. 2012년 이후 최고치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는 대부분 화력이 뛰어난 유연탄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화력발전 연료의 98% 이상이 유연탄이다. 국내 생산 석탄은 무연탄이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석탄화력발전 단가가 원자력 다음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논란이 뜨거워도 갑자기 줄이는 건 쉽지 않은 문제”라며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려면 전기요금을 많이 올리는 방법 외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염물질 배출만 놓고 보면 에너지 중에서 석탄 책임이 가장 큰 게 사실이다. 유엔 산하 IPCC(기후변화에 따른 정부 간 협의체)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은 석탄이 ㎾당 1001g에 달했다. 이어 석유(840g) LNG(469g) 태양광(46g) 원전(16g) 순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작년 석탄화력발전량은 총 23만8984GWh로, 전체 발전원 중 41.9%를 차지했다.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갈수록 비중이 줄고 있는 원자력(13만3505GWh)의 약 두 배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27.2%보다도 훨씬 높다.
석탄 외 전기를 많이 생산하는 에너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LNG다. 작년 기준 26.8%였다. 다음으로 원자력(23.4%) 신재생(6.2%) 유류(1.0%) 수력(0.7%) 등의 순이다. 정부가 2030년까지 20%로 대폭 확대하기로 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은 신재생과 수력을 모두 합해도 6.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기 사용량이 꾸준히 늘면서 석탄 수입도 덩달아 증가세다. 국내 유연탄 수입량은 작년 총 1억3152만t이었다. 전년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1억3146만t)을 경신했다. 2016년 수입량(1억1847만t)보다 11.0% 늘어난 규모다. 작년 수입액은 146억5000만달러였다. 2012년 이후 최고치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는 대부분 화력이 뛰어난 유연탄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화력발전 연료의 98% 이상이 유연탄이다. 국내 생산 석탄은 무연탄이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석탄화력발전 단가가 원자력 다음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논란이 뜨거워도 갑자기 줄이는 건 쉽지 않은 문제”라며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려면 전기요금을 많이 올리는 방법 외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염물질 배출만 놓고 보면 에너지 중에서 석탄 책임이 가장 큰 게 사실이다. 유엔 산하 IPCC(기후변화에 따른 정부 간 협의체)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은 석탄이 ㎾당 1001g에 달했다. 이어 석유(840g) LNG(469g) 태양광(46g) 원전(16g) 순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