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한복 입고 우아한 걸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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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지난 2일 경복궁을 거닐고 있다. 두루마기에 갓까지 쓴 남성과 고운 빛깔의 치마저고리를 입은 여성은 한국의 옛 복장이 신기한 듯, 줄곧 즐거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화려한 무늬의 변형된 한복이 휩쓸고 있는 요즘, 이렇게 전통 한복 차림이 오히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심에 나가면 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고궁은 한복 차림의 내외국인들로 붐빈다. 한복 입은 사람들을 무료로 고궁에 입장하게 한 뒤로 그렇게 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2013년 첫해 369명에 불과했던 한복 입장객은 2018년 85만 명으로 늘었다. 한복이 일상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한복은 한국의 산과 들을 닮아 부드러운 곡선과 은은한 색깔이 특징인데, 한복 대여업체들이 제공하는 옷들이 원형에서 너무 벗어난다는 비판의 소리도 있다. 변형되지 않은, 우리 고유의 전통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도심에 나가면 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고궁은 한복 차림의 내외국인들로 붐빈다. 한복 입은 사람들을 무료로 고궁에 입장하게 한 뒤로 그렇게 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2013년 첫해 369명에 불과했던 한복 입장객은 2018년 85만 명으로 늘었다. 한복이 일상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한복은 한국의 산과 들을 닮아 부드러운 곡선과 은은한 색깔이 특징인데, 한복 대여업체들이 제공하는 옷들이 원형에서 너무 벗어난다는 비판의 소리도 있다. 변형되지 않은, 우리 고유의 전통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