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노총 시위 불법행위자, 엄정 사법처리 방침"
국회 경내 진입을 시도하며 강경 시위를 벌인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들을 체포했다가 모두 석방한 경찰이 주요 피의자를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4일 "최근 민주노총의 여러 집회 중 발생한 불법행위에 반복 가담하거나 주도한 자들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수사해 주요 피의자는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건손상 등 이들의 범행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있는지, 사전에 계획된 사안이었는지 등을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전날 국회 앞 집회에서 담장을 무너뜨리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수차례 경찰과 충돌했다.

김명환 위원장 등 25명은 이 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돼 서울시내 각 경찰서로 연행됐다.

이들은 자정을 넘긴 이날 0시5분께 모두 풀려났다.

경찰은 "현행범 체포된 25명이 범행을 대체로 시인했고, 증거자료가 충분해 일단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