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에 걸쳐 53년 동안 자동차 오디오를 만들어 수출해온 기업 남성이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송전에 필요한 부품을 56년 동안 만든 뿌리기술 전문기업 세명전기공업도 명문장수기업으로 뽑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남성과 세명전기공업을 제3회 명문장수기업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65년에 설립한 남성은 국내 최초로 AM/FM 라디오를 개발해 독일에 수출했다. 약 800억원 규모 매출 중 95%가 수출에서 나온다.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전직원 중 3분의 1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1962년 설립된 세명전기공업은 송배선로와 전차선로용 부품의 국산화에 힘쓴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1985년부터는 서륭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불우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는 경제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 중소기업을 발굴해 사회적으로 존경 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45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면서 성실하게 조세를 납부하고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업체들이 선정 대상이다. 2016년 제도 첫 도입 이래 남성과 세명전기공업을 포함해 총 12개사가 명문장수기업으로 확인됐다.

명문장수기업으로 확인되면 확인서가 발급되며 중기부의 각종 지원사업 참여시에 우선선정되거나 가점을 받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